한국일보

산업단지·외곽 소득 격차 심각

2017-02-11 (토) 12:00: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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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마 10만달러 넘는 반면 내셔널시티 절반 못 미쳐 카운티 13.8%는 빈곤층

산업단지·외곽 소득 격차 심각
샌디에고경제협의회(EDC)가 지난 달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의 13.8%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주요 도시 가운데 13위를기록할 만큼 높은 수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내 주요 도시 중 중간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내셔널 시티로 4만달러수준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중간소득이 제일 높은 도시는 델마(10만3,0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 참조>이번 통계는 연평균 가구소득의 경우 1인 기준으로 1만2,071달러며 2인의 경우 1만5,379달러 로지역 평균 아파트 임대료(년 1만7,000달러)를 부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DC의 크레비 브레드 조사국장은“ 샌디에고 카운티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생활비는 다른 도시에비해 높다. 이런 여건 속에서 소득이 현저히 낮은 주민들이 살아가야 하는 것은 전쟁에 가깝다”고말했다.


지역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도시빈곤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USC의 앨런 진 경제학 교수는“소득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있다”며 “전체 주민의 13.8%에 해당하는 빈곤층들은 빈곤과 안락한 삶의 경계에서 허덕이고 있는사람들로 저축할 여력이 없어 홈리스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후“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소득 양극화 현상은 연평균 중간소득이 높은 도시 상위에 올라가 있는 델마나 파웨이, 솔로나 비치 도시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거나 첨단 산업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도시 외곽지역과비교해 볼 때 연평균 소득이 많게는 절반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들지역에 거주하고있는 주민들은 최첨단 산업인 IT와BT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고소득층에 종사하는 전문직업인들이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에 대해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인구고령화와 연령별 소득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시빈곤율이 지난2015년도의 14.7%보다는 약간 줄어들어 개선되고 있다는 희망적인분석도 내놓았다.

국립대학시스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0~14년도 미 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카운티 주민빈곤율이 2000년도의 10.8%에서3.9% 증가한 14.7%로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0.9% 감소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경제 환경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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