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서 워슈갈서 1마리 죽고 4마리 치료
개 사료에서 안락사 약물이 검출돼 제조업체가 회수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피해사례가 보고돼 반려견 주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연방 식약청(FDA)은 애완동물 사료업체 ‘이밴저스’의 제품에서 안락사 약물이 검출돼 회사 측이 자발적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쇠고기가 원료인 이들 제품은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안락사 약품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밴저스는 대표 제품인 ‘헝크 오브 비프’ 제품군 중 5개에서 “펜토바르비탈일 가능성이 있는 오염물질”이 검출돼 이들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백색 분말인 이 약품은 어지럼증, 메스꺼움, 흥분, 나른함 등을 유발하며 주로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킬 때 사용한다.
워싱턴주 남서부 워슈갈의 한 주민은 이 제품을 지난해 12월 31일 구입해 5마리의 반려견에게 먹였다가 1마리가 죽고 5마리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수대상은 제품번호가 1816E03HB, 1816E04HB, 1816E06HB, 1816E07HB, 1816E13HB 등으로 시작하는 사료다. 모두 작년 6월 6~13일 제조됐으며 유통기한은 오는 2020년 6월까지다. 이들 제품은 워싱턴주를 포함한 전국 15개주와 온라인에서 판매됐다.
이밴저스는 4주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29일 캔 사료 쇠고기에서 펜토바르비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