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1월 6.9% 올라 3년래 가장 낮아
▶ 시애틀 2.7%…노스 시애틀은 17.5% 올라
전국에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애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1월 킹 카운티의 집값은 전년 대비 6.9% 상승한데 그쳐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은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한산해지지만 1월은 그 현상이 더욱 뚜렸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NMLS에 따르면 1월 킹 카운티의 평균 집값은 52만 5,000달러로 지난 11개월간 가장 낮았다. 특히 시애틀이 눈에 띄게 주춤했다. 시애틀의 1월 평균 집값은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시애틀의 평균 집값은 63만 5,000달러로 지난해 여름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만 1,000달러나 떨어졌다. 웨스트 시애틀과 퀸앤/매그놀리아 동네에서는 집값이 1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벨뷰, 레드몬드, 커클랜드 등을 포함한 이스트 사이드의 경우 평균 집값이 79만 2,929달러로 전년 대비 13.7% 올랐고 노스 킹 카운티 지역에서는 17.5%나 오른 평균 49만 1,500달러를 기록했다.
매물부족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데도 시애틀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킹 카운티의 전체 매물주택은 1월말 현재 총 1,600여 채로 완전한 ‘셀러스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의 콘도가격은 여전히 쑥쑥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중간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3%나 오른 44만달러대를 유지했다. 현재 시애틀의 콘도 매물량은 130여 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주택가격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8.2%, 피어스 카운티에서 11.6%, 킷샙 카운티에서 9.4% 대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