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수단인 골프카트 타고 주택·건축물 관광
▶ 한때‘남쪽의 월스트릿’… 1900년 허리케인으로 쑥대밭, 재개발 프로젝트로 예전의 명성 되찾아
텍사스의 갈베스턴(Galveston)은 휴스턴에서 동남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인구 4만9,000명의 한적한 비치 휴양지다. 갈베스턴은 한 때 텍사스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로 ‘남쪽의 월스트릿’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00년 6,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허리케인으로 도시 전체가 쑥밭이 됐다. 그후 1980년대 대대적인 재개발 프로젝트가 이뤄지면서 갈베스턴은 서서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도시 곳곳에 새로운 비즈니스와 식당들이 들어서고 방문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갈베스턴 해안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중 대부분은 교통수단으로 골프카트를 이용한다. 방문객들도‘ Coastal Cruizers'라는 곳에서 골프카트를 렌트할 수 있다.
골프카트를 타고 Broadway에서 Mechanic Street까지 약 50블록을 가면서 ‘East End Historical District'를볼 수 있다. 이지역은 갈베스턴의 아름다운 주택들과 건축물이 늘어져있는 곳이다. 4인승 골프카트의 하루렌트비는 125달러이다.
저택과 건축물을 둘러본 뒤에는 ‘La King's Confectionery'라는 캔디가게를 방문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갈베스턴의 건축물 중에 꼭 봐야 될곳으로는 ‘Moody Mansion'과 ’ Menard House', 그리고 'Bishop's Palace'등이 있다.
해안가에 있는 도시인만큼 갈베스턴에는 맛있는 시푸드 식당들이 많다.
비치 바로 앞에는 ‘Jimmy's onthe Pier'라는 식당 및 바가 있으며 ’BLVD. Seafood'와 106년 전통의 ‘Gaido's'도 가 볼만하다.
‘Rudy & Paco's'라는 식당은 현지주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식당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식당은 중남미풍의 음식을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
예술에 관심이 있으면 다운타운에 있는 ‘The Proletariat Gallery and Public House'를 추천한다. 19세기 벽돌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갤러리는 마치 맨하탄 소호에 온 느낌을 주게 한다.
갈베스턴의 또다른 명소는 ‘Star Drug Store'이라는 식당이다. 이곳은 텍사스에서 가장 먼저 생긴 약국이었으나 지금은 식당으로 변했다. 그릴치즈 샌드위치와 햄버거, 코코넛 케이크가 맛있다.
저녁식사를 먹은 뒤에는 ‘Tremont House' 호텔 옥상에 있는 ’RooftopBar‘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만끽하며 갈베스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요일 브런치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는 ‘Sunflower Bakery and Cafe'가 있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1911년 지어진‘ Hotel Galvez & Spa'(199달러부터)와 모던한 ’ Galvestonian'(265달러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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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