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10대 감염자, 전국 레슬링대회 출전
워싱턴주 10대 레슬링 선수가 ‘볼거리’에 감염된 줄 모르고 경기에 출전해 전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학생은 최근 미네소타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할 때까지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대회 후 워싱턴주로 돌아와 ‘볼거리’를 확진 받은 것을 밝혀졌다. 미네소타 보건당국은 이 학생과 6차례에 걸쳐 경기를 벌인 16개주의 선수들과 해당 교육구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연방 질병통제국(CDC)은 올해 워싱턴주의 볼거리 환자가 300여명에 달하며 뉴욕, 아칸사, 아이오와, 인디애나, 텍사스 등에서도 역대 최고수준의 볼거리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는 올해 전국의 볼거리 환자가 5,300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워싱턴주 학생이 전국규모 대회에 출전해 6차례나 경기를 치름에 따라 해당 16개주에 볼거리 전염확산이 우된다고 밝혔다.
볼거리는 귀밑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침샘과 목이 붓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급성 전염병으로 통상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자연스럽게 소멸되지만 일부 감염자는 뇌 또는 척추신경 훼손과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