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록금 인상 동결해주세요”

2017-02-01 (수) 02: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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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립대학 학생대표들, 2년만에 로비활동 재개

워싱턴대학(UW)과 웨스턴 워싱턴대학(WWU) 등 주요 공립대학 학생 대표들이 주의회를 상대로 올해 등록금 인상을 동결하고 빈곤층 학생들의 학비 지원금을 확대해 달라며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립대학 학생 대표들은 2년 전에도 등록금 삭감청원 캠페인을 벌여 이를 관철했었다. 워싱턴주 공립대학 등록금은 4년 연속 두자릿수로 인상됐다가 2015년 대폭 삭감돼 타주 대학 생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당시 주의회는 등록금 삭감은 물론 추후 인상률도 제한했다. 이에 따라 2017~18 학년도 주립대학 등록금은 작년보다 최고 2% 정도만 올릴 수 있다. 현재 UW의 주내 거주학생 등록금은 약 1만700달러로 2011~12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UW 학생회의 알렉스 워스 정부대책 국장은 주의회가 올해 주립대학 등록금 동결안을 통과시켜주고 그로 인해 UW 당국이 입게 될 재정손실을 충분히 보상해줄 후속 조치도 취해주기를 학생들이 바란다고 말했다.

WWU 학생회의 스테파니 쳉 회장도 등록금 동결을 적극 지지한다며 주정부 당국이 빈곤층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주정부 불우학생 지원금(SNG)’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그러나, 주의회가 주 대법원의 ‘맥클리어리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올 회기에 K-12(초중고) 교육예산안 마련에 올인 할 예정이어서 이들 공립대 학생들의 등록금 동결 요청이 2년전처럼 먹혀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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