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오늘의 준비

2017-01-09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크게 작게
오늘만이 오늘이기에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내일은 영원한 내일일 뿐이다. 오늘을 성공하는 비결의 세가지는 “반드시, 즉시, 그리고 끝까지”라고 말씀한 어느 존경하는 분의 설교를 인용해 그 참 뜻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만이 오늘이다. 모든 준비를 미뤄서는 안된다. 자녀들의 재정보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사전에 이에 따른 필요한 준비를 마칠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바로 준비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얼마 전 어느 학부모의 문의내용이 문득 생각난다. 대학에 지원하는 자녀를 둔 어머니가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더욱 잘 받았으면 하는데 마침 아버지가 한국에 있는 기러기 가정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수입이 매우 높기에 이를 모두 반영하게 되면 재정보조를 거의 받기가 힘들다고 사료되어 이 어머니는 미국내의 조그마한 어머니 수입만으로 진행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최근 영주권을 포기했고 그 동안 6개월 이상을 떨어져 살았기에 자신의 회계사가 적은 수입으로 Head of Household 즉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자신의 아는 지인이 남편과 별거 중이거나 혹은 이혼했다고 하게 되면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더 잘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 식의 질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참으로 큰일이 날 발상이다. 자녀가 지원한 대학 별로 재정보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차적인 문제는 어머니가 별거나 이혼을 했다고 하는 사항이다. 이러할 경우에 대학에서는 자녀를 부양하지 않는 남편의 수입과 자산내역을 자세히 물어오는 절차를 접하게 되며 이에 대해서 칼리지보드의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Separation/Divorce Form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내용 중에는 자녀들의 생활비나 교육비의 지원내역도 적어야 하고 만약, 위자료까지 얼마를 받았는지도 적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재한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 자료를 요구하게 되면 자칫 사면초가에 봉착할 상황도 접할 수 있다.


하물며, 어머니의 수입은 매우 적어 지출경비 내역을 검증하는 가운데서 수입과 지출이 잘 맞지 않을 경우는 대학에서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서 더 많은 지출을 하며 살기위해 얼마나 Untaxed Income이 더 있을지를 예상해 실제 그 수입이 있을 상황보다 가정분담금을 더욱 증가시켜 재정보조지원금을 매우 삭감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 검증과정에서 잘못 답변할 경우에 결국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라면 결국 재정보조를 잘 받기위해 연방신청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인정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 자녀들은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고 연방법이 적용되므로 감사 위원회에 넘겨질 경우에는 최대 2만달러의 벌금과 동시에 2년의 구금형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진행해 나가야 하겠다.

특히, 요즈음은 재정보조의 신청이 모두 더욱 발전된 온라인 방식으로 국세청에 신고한 세무자료가 모두 자동화로 인해 알게 모르게 FAFSA로 업데이트 되고 이 자료들이 모두 대학으로 넘어가 결국 대학에서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정의 현실과 재정상황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여러가지 방면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수 있다. 바로 오늘을 준비해 가는 우리에게 사전준비와 설계는 매우 중요한 열쇠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오늘의 성공은 인생성공의 비결이며 자녀가 마음껏 면학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학부모들의 의무라고 볼 수 있다.

(문의)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