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팬들의 ‘광기’ 측정한다

2017-01-06 (금) 1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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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 연구소, 7일 센추리링크 필드서 지진계기 작동

시애틀 시혹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7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시혹스 광팬들의 흥분도가 측정된다.

워싱턴대학(UW)의 태평양연안 지진네트워크(PNSN) 연구소는 지난 5일 센추리링크 필드 경기장 곳곳에 지진감지기를 설치하고 7일 경기 중 스탠드 곳곳의 흔들림을 측정할 예정이다.

PNSN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경기 시작부터 흔들림의 강도를 시청자들에게 알린다.


시혹스가 터치다운할 때마다 스탠드를 메운 6만여명의 팬들이 고함을 지르며 껑충껑충 뛰어 올라 마치 소규모 지진이 일어난 듯한 흔들림을 연출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 2011년에도 시혹스와 뉴올리언즈 세인츠의 PO 경기 도중 시혹스 러닝백 마샨 린치가 상대팀의 수비를 뚫고 67야드를 치달리자 열광한 6만 7,000여명의 관중이 제자리서 뛰어 오르며 고함을 질러대 마치 작은 지진이 발생한 듯한 진동을 일으켰었다.

지난 3년간 시혹스의 주요 게임마다 경기장의 진동을 측정해온 PNSN은 이를 통해 지진이 발생할 때 발효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고 긍극적으로는 인명구조율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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