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서 워싱턴주까지, 매수가격 인하에 반발
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연안의 던지니스 게 어부들이 도매상들의 매수가격 인하 요구에 맞서 지난 연말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파업은 지난 11월부터 던지니스 게를 파운드 당 5.50~6.50달러에 팔아온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하프문 베이 지역의 어부들이 지난달 30일 동참함으로써 더욱 확산됐다.
오리건주 북부지역 어부들은 지난 1일부터 포획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도매상들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미루기로 했고, 이미 조업에 나섰던 오리건 남부지역 어부들도 파업에 동참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주 게잡이 어부들은 아직 포획시즌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해인 퓨짓 사운드의 게잡이 어부들도 게를 도매상 아닌 식당에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 연안의 게잡이 시즌은 게의 독소여부에 따라 지역별로 들쭉날쭉 한다.
게잡이 어부들의 파업은 지난달 28일 북가주 험볼트 카운티의 도매업자인 퍼시픽 초이스 시푸드사가 던지니스 게 매수가격을 파운드당 2.75달러로 내리자고 제의한데서 비롯됐다. 포획업자들은 파운드 당 3달러 이하로는 팔 수 없다고 맞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