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사람들은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s)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자녀교육을 위한 한인 학부모들의 새해 결심에 도움이 되도록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리면서, 새해에 학부모들에게 바라는 점들을 적어 봅니다. 학부모로서 계속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영어공부, 미국역사, 미국문화, 미국 교육 시스템을 배우도록 노력하고 학부모 자신이 계속 독서를 하여 배우는 모습을 늘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학부모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학교에 불평이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에만 학교에 연락하지 말고 모든 일이 만족스럽고 학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때에도 전화나 편지로 시간을 내어 학교직원에게 알려주는 정신적 여유를 가진 학부모가 되어 보세요. 교장, 교사들도 자녀들처럼 가끔 칭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월이 빨리 지나갑니다. 자녀가 다 커버리기 전에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 액티비티도 같이 하고 여행도 함께 다니고 자녀에게 부모의 가치관 및 기대감을 심어주세요. 너무 바쁘게 살다가 남이 되어버린 자녀와 생소함을 느껴 후회하는 학부모들을 더러 봅니다.
자녀의 학업(academic achievement)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배움(social and emotional learning)에도 관심을 기울여 균형 있는 자녀의 발달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배움이란 단순한 테스트 점수나 성적만은 아닙니다. 깊은 배움은 읽고 쓰고 생각하기(reading, writing and thinking)가 모든 과목에 통합되어 알고 있는 바를 토론(discussion)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sharing) 데에 있습니다. 자녀들이 이중언어/이중문화(bi-lingual/bi-cultural)를 습득하도록 계속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문화/여러 언어(multi-cultural and multi-lingual)에 익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계인(global citizen)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의 4개 국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시간관리(time management), 감정관리(emotional management), 분노관리(anger management), 돈관리(money management),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를 잘 하는 사람이 되도록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와 성공의 정의를 함께 내려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일 자체에만 신경 쓰지 마시고 대학 또는 대학원을 나온 뒤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사회에 공헌(contribution)하고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recognition)을 받을 수 있는지, 자녀의 단기적 목표(short-term goals)와 장기적 목표(long-term goals)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리더십 스킬(leadership skills) 기르기, 즉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공부하고 일하는 힘, 다른 의견을 참을성 있게 들을 수 있는 힘(active listening skill), 자신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태도를 가지고 평생 배우는 힘(life-long learning skills), 또한 진정한 봉사정신(true volunteerism)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져서 자녀가 직접 느끼고 스스로 해보고 배우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속적인 서비스 정신에 입각한 리더십(Continuous Service-oriented Leadership)이 미국 주류사회에 성공하는데 꼭 필요한 스킬입니다.
자녀의 의사를 반영하여 자녀가 선택한 일에 대해 옆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의 기대감(expectations)도 분명히 말해 줄 필요는 있지만, 부모의 못다한 꿈(unfulfilled dream)을 자녀의 인생에 미리 처방하여 자녀를 이용하려 하지 마세요. 미국 정치계, 언론계, 연예계 등 미국 사회 모든 분야에 한국계 미국인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18세가 되면 대학으로 떠날 자녀들과 한 지붕 밑에서 살고 있을 때 귀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childhood memories)이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 가치관(values) 등을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 가며 자녀를 진정으로 알도록(really get to know)하세요. 자녀들이 필요한 것은 차가운 돈보다는 함께 나누고 대화하는 따뜻한 시간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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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 교육학 박사·교육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