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어려움은 무료함(지루하고 심심함)일 것이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꼭 돈 버는 일만 일은 아니다. 노후의 ‘자기 일’ 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텔레비전 리모콘을 쥐고 소파에 누우면 그 인생은 종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직 늙어 죽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이 그것이다.
베이비붐세대가 희망하는 노후생활은, 취미생활’이 42.3%로 가장 높았다. 방향은 바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 취미생활은 구체적인 것이어야 하고 그렇게 하려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요즘 노년에 취미로 사진작가. 미술작품 활동, 악기연주, 춤 등이 인기 있다.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인간의 생애나 노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이라는 사실이다. 건강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70%가 한 가지 이상의 지병(持病)을 가지고 있다. 노후생활에서 ‘치료비’의 지출은 무서운 복병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전체가 큰 재앙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나이 들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거의 없다.
결국 해오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모든 의사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이는 한국의 경우가 더 잘 해당 될 것이다. 미국에 사는 우리로서는 골프만큼 더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
어느 모임의 골프대회에 가서 보니, 경품을 드리려고 나이 많은 순으로 손들라고 하니, 91세 전후의 어르신들이 몇 분이나 나오셨다. 놀라웠다.
골프는 유익함이 많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Rounding과 식사)도 많고 비용(Senior 할인: $20~$40)이 저렴하고 무료함을 달래기 좋은 충분한 시간(5시간)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충분한 걷기 운동(6,000야드)이다. 퍼블릭 골프장에 가면 70대에 싱글을 치는 어른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분들을 보면 10년은 더 젊게 사시는 것 같다.
새해는 한인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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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익 공인장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