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주 연방 하원의원 한 명 늘어나나

2016-12-27 (화) 07:48:29
크게 작게

▶ 인구증가 추세 이어지면 2020년에 5명서 6명으로

▶ 1년 인구증가율 1.71%로 전국 6위, 워싱턴주 1.78%

오리건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현재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버지니아주의 ‘선거 데이터 서비스’(EDS Inc) 사는 “올해 연방 센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오리건,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4개주의 연방 하원의원수가 2020년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오리건주 인구는 지난 2015년 402만4,634명이었으나 올해는 409만3,465명으로 1.71%가 늘어났다. 이는 전국에서 6번째 큰 인구 증가율이며 한해 6만9,000명이 늘어난 숫자도 전국에서 9번째로 많다.


워싱턴주 인구는 2015년 716만290명에서 올해는 728만8,000명으로 1.78% 늘어나 전국 5위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증가율이 높은 주로 유타(2.03%), 네바다(1.95%), 아이다호(1.83%), 플로리다(1.82%)가 꼽혔고 서북미의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가 6위 안에 포함돼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방 상원의원은 각 주 2명씩, 총 100명이고, 연방 하원의원은 인구 규모에 따라 배분되며 총 435명이다. 주별 연방 하원의원수는 10년 단위의 센서스 조사를 근거로 조정된다.

워싱턴주의 연방 하원의원수는 지난 2010년 센서스에서 인구 증가에 따라 종전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오리건주의 연방 하원의원은 2010년 센서스를 근거로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지만 이후 인구 증가세가 주춤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만일 4년 뒤인 2020년 연방 하원의원이 한 명 늘어날 경우 40년 만에 증가하는 셈이다.

EDS 관계자는 “주별 인구 증가는 경제 상황이나 고용조건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특히 자연재해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4년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오리건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수가 증가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리건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이 한 명 늘어날 경우 대도시지역인 포틀랜드지역에서 분구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주의 경우 연방 상원의원 2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하원의원 10명 가운데 6명은 민주당, 4명은 공화당이다. 오리건주도 상원의원 2명이 모두 민주당이고, 하원은 5명이 민주당, 한 명이 공화당이다.

아이다호주의 경우 상원과 하원의원 2명씩 모두 공화당이고, 몬태나주는 상원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 명씩, 하원의원 한 명은 공화당이다. 알래스카주의 경우 상원의원 2명이 공화당이고, 하원의원 한 명은 공화당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