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당뇨 예방엔 ‘도움’ 당뇨환자는 ‘주의’
2016-12-20 (화)
커피와 당뇨병의 관계는 어떨까?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라인(healthline.com)에 소개된 당뇨병에 대한 커피의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커피는 당뇨예방에 도움 =당뇨병 환자가 아닌 보통 사람의 경우는 커피가 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데 도움될 수 있다.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실린 2014년 연구 보고에 따르면 커피는 당뇨병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12만3,000명의 여성 간호사와 남성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3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7% 감소했다. 또한 4년간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이상 늘린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 섭취량을 줄인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17%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카페인 섭취에 주의해야=카페인은 단기적으로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지난 2004년 의학저널 ‘당뇨병 관리’ (Diabetes Care)에 실린 듀크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식사 전 카페인 섭취를 하면 식후 혈당이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도 증가했다. 또한 같은 대학 연구팀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게 4잔 분량의 카페인을 복용하게 한 결과 혈당 수치가 8% 증가했다. 이미 당뇨병 환자라면 카페인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에 설탕 감미료를 추가하면 당뇨병 예방 효과 없어=설탕과 시럽이 많이 들어간 커피는 건강하지 않은 당을 섭취하게 만든다.
커피에 설탕 감미료를 추가하면 당뇨병 예방효과는 없어지고, 오히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 각종 커피 음료는 열량도 높다. 설탕과 지방이 많은 커피 음료를 자주 마시면 불필요한 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되고,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게 되며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