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업랜드 스케이트 팍 폐장 주민 반발

2016-12-12 (월) 03: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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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장 요청 잇달아

메모리얼 스케이트 팍을 무기한으로 폐장한다는 업랜드 시의 결정에 스케이트보드 전설 스티브 알바가 해당 공원을 다시 개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보수작업 뿐만 아니라 이 공원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범죄와 안전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여년 전 이 공원의 디자인 사업에 참여했던 스티브는 공원 폐장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알바는 “안전문제는 마약을 하거나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 스케이트 팍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렌초쿠카몽가에 사는 53세의 한 시민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 모두를 대신해 시민들이 벌을 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러한 결정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원 주변 치안 유지 활동을 관리·감독한 마크 심슨 서전트는 “이 지역은 다양한 측면에서 범죄 위험을 안고 있다”며 “마약 복용자와 마약 판매자, 홈리스와 스케이트보더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범죄들로부터 어느 쪽도 결백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업랜드 시티 마틴 더버넬 부매니저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는 시가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범죄의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며 “시를 대신해 스케이트 팍을 감시할 자산관리회사 고용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1977년부터 1988년까지 개방됐던 전설적인 파이프라인 스케이트 팍을 재현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연결 및 유지해온 업랜드 스케이트 팍은 지난 2002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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