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이와 펜으로도 데이터 과학”

2016-12-12 (월) 0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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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박사, UW’북소리’서 ‘생활 속 자료’설명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김진영 박사가 지난 10일 진행한 워싱턴대학(UW) ‘북소리’ 행사는 데이터(자료)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특히 컴퓨터나 하이테크 능력이 별로 없어도 ‘종이와 펜만으로 삶 속에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헬로 데이터과학>의 저자인 김 박사는 ‘데이터 과학’(Data Science)은 물론 ‘빅 데이터’(Big Data)를 모르거나 컴맹이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은 남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두막 집을 짓는데 크레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일반인들도 자신이 필요한 스몰 데이터만 모으고 이를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유행어처럼 말하는 ‘빅 데이터’의 경우 ▲검증이 어렵고 ▲구현이 복잡하며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문제 때문에 비효율성의 지적이 많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는 느리고 번거로워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숫자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균 개념’또는 MS 엑셀 프로그램만 조금 알아도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만큼 데이터 활동이 가능하다고 김 박사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인 자영업자가 고객별 방문 시간이나 취향 등을 종이에 표시해가면서 자료를 만들면 그를 기초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김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과학이 요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좋은 재료(데이터)를 잘 모아서 그것을 요리기구(분석 도구)에 넣어 잘 요리한 뒤 보기 좋게 음식(결과물)을 내놓아 먹으면(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검색품질 전문가이기도 한 김 박사는 인터넷 검색 시장점유율에서 구글이 70%, MS가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검색을 잘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질병 등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하지만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인터넷 검색 결과를 맹종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검색을 잘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글이나 빙 등 다양한 검색 엔진을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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