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업체와 손잡고 시애틀, 시카고부터 시작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이탈리아 업체와 손잡고 전문 베이커리 사업에도 뛰어든다.
스타벅스는 내년 하반기 중 시애틀과 시카고에 이탈리안 베이커리 제품을 커피와 함께 파는 차별화된 고급 피자 카페를 열고, 단계적으로 전 세계 1,000여 곳에 매장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기반을 둔 고급 베이커리 ‘로코 프린치’(Rocco Princi)와 손잡고 이들 사업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 카페는 고급 원두커피 특화매장인 ‘리저브’와 비슷한 개념이며 로코 프린치 제품을 전문 제빵사가 특수 오븐에서 직접 구워낼 것이라고 스타벅스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별도로 ‘프린치’라는 이름의 독립형 이탈리안 베이커리를 내년 말 시애틀ㆍ시카고ㆍ뉴욕 등 3개 도시에 열고 차츰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올해 초 ‘로코 프린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 매장을 둔 이 업체는 제빵사 출신 로코 프린치가 1986년 설립했다.
그 대가로 스타벅스는 로코 프린치의 피자와 이탈리아 빵 포카시아 등을 전 세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팔고, 미국에 프린치 매장을 열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는 커피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차(茶) 전문 브랜드 ‘티바나’(Teavana)를 인수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소규모 베이커리 체인도 사들여 2013년부터 일반 매장 내에서 제빵ㆍ제과류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