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 ‘시민권 워크샵’에 한인 45명 등 500여명 참가
▶ 제시카 유 변호사,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로 동참

시애틀시 이민난민국이 지난 4일 주최한 ‘시민권 워크샵’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인 이민 전문변호사 제시카 유씨가 한 이민자가 준비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시애틀 시정부가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시민권 취득 지원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시정부의 이민난민국(OIRA)이 지난 4일 노스 시애틀 칼리지에서 연 ‘시민권 워크샵’에는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인 아침 8시부터 수십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예약자 205명 등 총 500여명의 이민자들이 몰려와 무료 서비스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김혜옥 시애틀시 부시장은 “반이민 공약을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크게 불안해진 이민자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정부는 1월 키어리나에서 추가로 시민권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앞으로 비슷한 소규모의 행사를 매달 개최해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민 전문 변호사, 통역사 등 지난 10월 행사의 두배에 가까운 500여명이 자원 봉사했다. 지난해 워싱턴주 한인변호사 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시애틀의 ‘레인 파웰(Lane Powell PC)’ 로펌 소속 이민전문 변호사인 제시카 유 변호사도 참여했고 워싱턴주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동원한 5명을 포함한 11명의 통역사가 이민자들을 도왔다.
이번 행사에 한인생활상담소를 통해 예약한 한인들은 지난 10월 행사보다 2배인 45명에 달했다. 워싱턴주에 거주하다 수년전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S모씨도 행사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OIRA의 소수민족 홍보담담자 와킨 위는 “오는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맞아 시애틀시정부가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천명하는 초대형 시민권 워크샵에 많은 이민자들이 참여해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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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