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행사서 교계와 사회단체 장 등 십시일반 정성
▶ 곽정용 이사는 휘슬러 콘도 회원권 기증
가난하고 힘없는 한인 이민자를 대변해온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에 사랑의 후원 물결이 넘쳤다.
상담소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저녁 쇼어라인 이니스 아든클럽 하우스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는 상담소의 활동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려는 한인 교계와 단체, 개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든든한 후원자인 시애틀 형제교회의 권 준, 송영세 목사,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장윤기 목사를 비롯해 온누리 교회 등 교회들이 적게는 몇 백 달러에서 많게는 5,000달러 이상을 보태 상담소가 앞으로 또 다른 30년을 ‘한인사회의 기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983년 창립 초대소장을 맡았던 박귀희 박사를 비롯해 윤승자 2대 소장과 오랫동안 이사장을 맡았던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 등도 참석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상담소 자원봉사자와 현 이사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상담소가 1.5세인 김주미 소장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한인들에게 무료법률상담ㆍ푸드스탬프ㆍ오바마케어ㆍ시민권신청ㆍ시니어복지ㆍ주택보조 등은 물론 한인 차세대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해주고 있는 이사들은 이날도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냈다.
역시 1.5세로 시애틀시티라이트 간부인 김길수 이사장이 이끄는 이사회에는 윤부원ㆍ곽종세ㆍ곽정용ㆍ이수잔ㆍ김준배ㆍ박명래ㆍ홍경림ㆍ이승영ㆍ심사라ㆍ크리스티나 이ㆍ장용석씨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곽정용 이사가 14년 전 1만달러를 들여 구입한 캐나다 밴쿠버BC 휘슬러 스키장의 콘도이용권을 상담소가 좋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인사회에서도 박영민ㆍ이희정ㆍ영 브라운ㆍ이준우ㆍ샌드라 잉글런드ㆍ로리 와다ㆍ쉐리 송ㆍ마이클 리ㆍ고영학ㆍ조기승ㆍ박준림씨 등 단체장들과 김병권 부총영사도 참석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최근 공연을 가진 남성중창단 ‘디아코너스’도 특별 출연해 ‘우리는’등 귀에 익은 노래를 통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하나가 돼야 하고, 그 중심에서 상담소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담소는 이날 조수현ㆍ박용준ㆍ마이클 와클리ㆍ송영민ㆍ이영미씨에게 오바마 자원봉사상을 시상했으며 이들과 함께 김미현ㆍ정나영양 등 상담소의 실질적 일꾼인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김주미 소장과 김길수 이사장은 “현재 상담소는 한인사회는 물론 다른 소수민족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주류사회로부터도 그랜트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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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