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넘칠 수 밖에 없는 재정보조헤택
2016-11-28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최근 추수감사절을 맞아 새소망 교회 안인권 목사님의 예배칼럼에 반영된 청교도의 숭고한 정신과 감사가 다시 새롭게 느껴진다. 과연 미국내 이민가정으로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고 재정보조를 통해서 그들의 미래를 한 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앞선다.
1620년 146명(일설에는 153명)의 청교도를 실은 메이플라워호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암스테르담 항구를 떠난다. 대서양을 건너서 플리머스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무려 3개월이라는 긴 항해를 통해 거의 3분의 1이 사망하고 102명만이 살아 도착하지만 그 해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기아로 인해 결국 58명만이 살아남는다. 그 후 3년 후인 1693년에 11월29일 목요일을 기념해 당시 메사추세스 주시사였던 윌리엄 브래포드가 감사절을 선포하는데, 그때 포세이돈 목사는 시편 126편 5, 6절에 나와있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라는 말씀과 함께 “102명 중에 죽은자들이 미국의 위대한 씨앗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들이 죽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했다.
이 같이 미국의 개척은 감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1864년 링컨 대통령에 의해 추수감사절을 정식 국경일로(11월 4째주 목요일) 정하며 “우리의 경건한 조상이 이 아메리카 땅에 감사의 씨를 뿌린 그 신앙을 만대에 계승하기 위해 이날을 국가 축제일로 정한다”고 선포함으로써 지금의 추수감사절이 되었다.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이 같이 씨를 뿌린 청교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후손들이 더욱 면학의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School Endowment Fund이라는 방식을 통해 재정보조개념의 근간을 마련하고 현재의 재정보조 시스템으로 발전되었으며 구축이 된 것이다. 참으로 교육시스템에 대한 감사만이 넘칠 뿐이다. 반면에 대한민국의 경제가 아무리 부강해지고 교육예산이 엄청나게 증가했으며 해외동포들이 해외수출신장에 기여했어도 과연 우리 미주동포의 자녀들에 대한 대한민국정부의 교육비 지원이나 상대적인 혜택을 전혀받고 있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역만리 미국에서 청교도들이 심어놓은 씨로 인해 미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들도 동등한 기회와 혜택을 누리며 재정보조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부터 감사해야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의 범위가 아무리 넓고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들이 많아도 이를 잘 활용할 줄 모르면 전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대부분의 가정들은 재정보조신청을 하는데만 급급하지 실질적인 혜택을 잘 받도록 어떻게 준비하며 어느 시점부터 시작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영어를 몰라서 재정보조 신청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입학원서를 내는 대학들마다 재정보조지원을 극대화시키려면 무엇보다 재정보조 수위를 결정하게 되는 가정분담금(EFC)의 계산부터 적용되는 항목들을 잘 점검하고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사전에 피해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는 결국 대학선택과 자녀들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므로, 진학준비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가정의 재정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정보조를 적극 활용해 대학선택의 폭을 보다 확대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전준비와 설계는 보다 나은 자녀들의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므로 세계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재정보조시스템에 대한 감사와 아울러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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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