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주년 기념행사에 브래드 오웬ㆍ총영사 등 참석

APCC 서인석(오른쪽에서 두번째) 이사장이 지난 3일 열린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 서인석씨가 이사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 아태문화센터(APCC)가 워싱턴주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문화 예술의 요람으로 우뚝 솟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PC가 지난 3일 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타코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문덕호 총영사를 포함해 데니 헥, 데릭 킬머 워싱턴주 연방 하원 의원, 대표적인 친한파인 브래드 오웬 워싱턴주 부지사,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PCC가 아태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서 이사장과 루아 사무총장 등 집행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축하했다.
APCC는 이날 행사의 수익금을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새로운 센터 건축 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서 이사장은 “APCC가 지난 20년간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무엇보다 성원을 해준 주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APCC는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서인석씨가 지난 1996년 설립한 단체로 한국은 물론 아태지역 47개국의 전통 문화와 예술ㆍ음식ㆍ언어 등을 교육하고 전시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무대였던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서씨는 한국에서 10대 때인 1963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 군인인 남편을 만나 일본ㆍ필리핀ㆍ대만ㆍ홍콩 등 아시아지역을 순회하며 살아 누구보다 아시아 문화 예술 등을 잘 안다.
본인 역시 중국 회화예술인 공필화(工筆畵)를 그리는 화가이다.
서씨는 현재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 회원으로서 활동뿐 아니라 매년 음력 설을 맞아 아시아 국가들이 고유음식과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설 잔치를 개최해 매년 1만여명이 찾을 정도의 인기 축제로 키워내 주류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공로 등을 인정받다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로부터 ‘비전있는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으며 올해는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주지사로부터 예술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
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