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련된 음악•현대적이고 힘있는 전개 호평

2016-10-25 (화) 07:43:33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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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불교 뮤지컬 ‘보리수나무 아래’ 웍샵 성황

세련된 음악•현대적이고 힘있는 전개 호평

세계 최초의 불교 뮤지컬 ‘보리수나무 아래’의 첫 웍샵이 열린 22일 불교예술단 무소의 뿔의 이진구(뒷줄 오른쪽) 대표와 작사가 송연경(앞줄 오른쪽)씨를 비롯한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초의 불교 뮤지컬 ‘보리수나무 아래(Under The Bodhi Tree)’의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본보 9월20일자 A14면> 현실화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내년 초 세계 초연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불교예술단 무소의 뿔(대표 이진구)은 22일 뉴욕대학원에서 브로드웨이 관계자들과 아시아 각국의 사찰 관계자 및 후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사회를 겸한 웍샵을 열고 10여년간 준비해 온 뮤지컬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했다.

최소한의 악기로 무대 배경이나 의상 없이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만 뮤지컬 전체를 공연한 이번 웍샵은 브로드웨이 극장주와 프로듀서, 뮤지컬 관계자와 투자자 등이 참석해 공연 가능성을 평가하고 공연 유치 경쟁을 벌이는 자리다.


다인종으로 구성된 현직 뮤지컬 전문배우들은 이날 영어로 공연하며 수준 높은 연기와 노래 및 안무를 보여줬다.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풀어가는 줄거리지만 세련된 음악 작업 덕분에 종교적인 색채에 갇히지 않고 현대적이면서도 힘 있는 전개와 누구나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감 코드로 큰 박수를 받았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뮤지컬을 총괄한 이진구 대표와 작사가인 부인 송연경씨는 “웍샵이 끝난 후 공연을 유치하고 싶다는 브로드웨이 극장주를 비롯해 뮤지컬 관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보완 작업을 거쳐 내년 봄 영어로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내년 여름에는 한국어 버전으로 한국 공연도 동시 추진 중이다. ▲후원 문의: 201-257-7837, 201-625-2884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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