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카프리오, 트럼프에 직격탄…“기후변화 믿지 않는다면 공직 맡아선 안 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카프리오가 3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 론(South Lawn)’에서 열린 기술·음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론’에서 청중들에게 기후변화를 위한 긴급 행동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카프리오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손잡았다.
3일 AP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 론(South Lawn)'에서 열린 기술·음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론'에서 청중들에게 기후변화를 위한 긴급 행동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까지 지구온난화 대응에 있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좋은 소식은 우리는 여전히 시험을 치르는 중이라는 것"이라며 "나는 변화를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자"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앞으로 몇 주 후면 발효될 예정이며, 이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는 더 나아지는 것만으로 지구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매년 우리가 진전을 이뤄내는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디카프리오는 "우리는 기후변화를 믿을 뿐 아니라 그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의지가 있는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위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보호주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이날 행사에서 직접 제작, 출연을 맡은 기후변화에 대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홍수가 일어나기 전에(Before the Flood)'를 미국 내 첫 상영했다.
그는 11월 대선 이전에 이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도록 시간을 맞췄다면서 "직접 기후변화의 파괴적 영향을 경험한 후에 긴급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고, "논쟁은 이미 끝났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당신이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다면, 사실과 과학을 믿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공직을 맡도록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디카프리오는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기후변화가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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