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링컨 고교생 100명 내달 중국 방문

2016-09-20 (화) 02: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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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초청…여행경비 중국이 부담

타코마에 소재한 링컨 고등학교 재학생 100여명이 내달 중국을 방문한다.

이들의 중국 여행은 지난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익다.

시 주석은 1993년 푸젠성 푸저우 당 서기 시절 링컨 고교를 방문한 인연으로 지난해 시애틀 방문 때 이 학교를 다시 찾았다. 그는 당초 1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교육구 관계자들로부터 재학생들의 대다수가 저소득층 출신으로 해외여행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말을 듣고 초청규모를 10배로 늘렸다.


교육구 측은 이번 중국방문에 여학생 56명, 남학생 44명 및 인솔교사 10여명이 포함된다며 여행 경비는 모두 중국 정부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링컨 고등학교는 이번 여행에 참여할 학생들을 지난해 말 학업평점 2.5 이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7일 시택공항을 출발, 홍콩을 경유해 푸저우시, 청두, 베이징 등을 둘러보며 11일간 만리장성, 팬다 서식지 등을 관광한 후 귀국한다.

이들의 중국 여행을 돕기 위해 이 학교 출신의 중국인 사업가 론 차우와 데이빗 종씨가 모금 행사를 벌였고 중국의 탁구대 제조 회사인 ‘더블 해피네스’도 학생들이 입을 유니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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