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싼 택시 대신 이용”…우버, 美서 통근비용 절감 패키지 출시

2025-05-14 (수) 04: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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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승 유사한 ‘경로공유’와 선불 할인혜택 ‘라이드 패스’ 선보여

▶ 우버 CPO “고객들 물가 걱정 커”…한국 출시는 “가까운 미래에”

“비싼 택시 대신 이용”…우버, 美서 통근비용 절감 패키지 출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연례행사 ‘고-겟 2025’에서 자사 혁신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5.5.14

미국인들이 교통비 등 높아진 생활물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정기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신규 서비스들을 출시했다.

우버는 14일 뉴욕 맨해튼에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연례행사 '고-겟 2025'를 열고 택시 통근자들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우버가 이날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 경로 공유(Route Share) ▲ 라이드 패스(Ride Passes) ▲ 통근 알림 및 허브 ▲ 우버 원 멤버 데이(Uber One Member Days) 등이다.


미국 주요 도시에 먼저 출시된 이들 서비스는 모두 정기적으로 택시를 타야 하는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춰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경로 공유 서비스는 일종의 '합승' 서비스다. 혼잡 시간대에 최대 두 명의 다른 승객과 합승을 선택할 경우 기존 '우버X'(UberX) 가격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등 7개 대도시에서 먼저 적용된다.

라이드패스는 월 2.99달러(약 4천200원)를 내면 매일 달라지는 출퇴근 요금을 낮은 가격에 고정할 수 있는 '고정요금 패스(Price Lock Pass)'와 탑승권(5~20회) 미리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선불 패스'(Pre-Paid Pass)로 구성된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우는 목표는 사람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이는 서비스를 조금 더 쉽고, 예측할 수 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우버의 사친 칸살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인플레이션에 정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세계는 그 어떤 때보다 불확실성에 놓였고, 물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우버의 신규 서비스는 현재로서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우선 적용되며 한국에서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버는 한국에서 우버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칸살 CPO는 "우리는 한국에서 제품을 지속해 개선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신규 서비스의 한국 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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