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국학생들이 한국어 배우기에 좀 더 긍정적 태도를 가지도록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봅니다.
1. 우선 학생들에게 왜 한국어를 배워야 하느냐를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언어는 꼭 대화의 도구만은 아니다. 언어는 그 사회 및 그룹의 identity이다. 물론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영어를 배워야 한다. 그러나 나중에 네가 크면 어느 그룹, 문화적 그룹과 일체감을 느끼고(identify) 싶은 욕구가 생긴다. 우리는 미국 내에서 소수민족이다. 그러니 남들이 절대로 미국인이라고 부르지 않고 꼭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부른다. 미국 주류사회에서나 미국 내 한국 커뮤니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면 기회도 더 많고 자산이 된다.(Language is not just an instrument of communication. It is also a symbol of social or group identity. You have to learn English in order to survive and succeed in America. But later, you will have this need to identify with a cultural group. America views us as “Korean-Americans” or “Americans of Korean descent”, never “Americans” because we are a visual minority group. Becoming a bicultural and bilingual person in America opens doors to more opportunities. It is an asset.)”“이중언어, 이중문화 이해 능력은 너의 세계를 확대시키고 미국, 한국 문화의 장점을 택할 수 있고, 서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으므로 마음도 넓어진다. 한 개의 언어가 아니고 두 개의 언어를 하므로 인생도 더 흥미가 있다. (It broadens your scope. It means you have two worlds instead of one. You can take the best from both cultures. Communication with different people breeds open-mindedness. Life becomes more exciting because there is more than just one language available.)”
2. 교사들이 학생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태도로 대해야 하는데, 한국어가 미숙하다고 학생들의 정신적 연령을 감안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사들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발달과정 및 특징에 대해 계속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3. 주말 한글학교에서 잘했다고 상을 줄 때 꼭 최고 학업성적을 보인 학생들만 발표하지 말고, 가장 진보를 한 학생 또는 가장 노력을 한 학생들도 골고루 인정해 주었으면 합니다.
4. 한국어 교육 목적이 SAT 한국어 시험 만점 즉 점수만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니고, 학생들에게 한국어 배우는 일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5. 주말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꼭 수업 시간에 늦지 않게 자녀를 데려다 주었으면 합니다.
6. 교사가 학생들과 Class Rules를 함께 만들어 그 교실에 들어오면 누구나 교실규칙을 지키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7. 교사들이 한국언어 공부를 다양하게 하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8. 교사 연수가 리서치와 데이터에 기준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사연수에 권위 있는 교육학자 Bruce Joyce와 Beverly Showers는 “교사들이 교사연수에서 배운 새로운 스킬을 교실에서 사용하려면 운동선수들처럼 코치를 받아야 된다” 고 말했습니다.
9. 학생들만 한국어공부 할께 아니고, 한국어교사, 교장, 이사들도 계속 공부하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Study Group을 만들어 너무 바쁘면 일년에 네번쯤 만나서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교육전반에 대해 최근의 리서치를 반영한 책을 읽고 그책이 한글교육에 시사하는 점을 토론하여 한가지 아이디어 만이라도 교육현장에 실천해보도록 할 용기와 변화가 필요합니다.
10. 이제는 질적으로 한국어교육을 update 시킬 때가 된듯 싶습니다. ACTFL(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에서 추천하는 언어배움의 학습기준 5C's(Communication, Cultures, Communities, Connections, Comparisons)도 주말 한국어교육에 적용했으면 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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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