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대회에 200여명 몰려들어…우승은‘KAHPA’팀

지난 10일 시애틀 시워드파크에서 열린 제7회 한국 바비큐경연대회 출전자들이 시상식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 1~2세 연대단체인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ㆍ회장 이준우) 등 한인 차세대 3개 단체가 매년 주최하는 ‘갈비대회’가 한류의 하나인 한식은 물론 한국 알리기의 일등공신으로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KAC-WA와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ㆍ회장 함영지), 한미의료전문인협회(KAHPAㆍ회장 수잔 김) 등이 지난 10일 시애틀 시워드 파크에서 마련한 제7회 ‘한국 바비큐 경연대회’에는 5개팀이 참여했고, 1인당 15달러씩 낸 200여명이 갈비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출전 팀들은 각각 비법으로 양념해 재운 갈비를 현장에서 직접 구운 뒤 전문 심사위원과 일반 참석자들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전문가 심사위원은 킹 카운티 법원의 지명희 판사, 요리전문 작가 사라 딕커만, Q13-TV의 자넷 김 기자, 요리사인 한진호ㆍ대니얼 원씨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치과 의사인 수잔 김 회장이 주도해 파인애플 주스를 첨가해 고기맛을 부드럽게 하면서도 육즙이 살아있는 갈비 맛을 뽐낸 KAHP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인 2세인 시애틀의 토마스 김씨가 어머니 비법의 양념에다 갈비를 나무로 구워 향취가 배도록 해 2등을 차지했다.
일반 참석자들의 심사에서도 KAHPA가 1등을 차지했고, 한인 1.5세인 김종훈 변호사 등이 부모에게서 배운 실력에다 인터넷 등을 뒤져 자체 개발한 비법으로 만든 갈비를 선보인 KABA가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회에는 KAC 김순아 이사장을 포함해 김준배ㆍ홍승주씨 등 한인 1세들도 참석해 2세들을 격려했다.
유료로 갈비를 맛본 미국인들도 ‘원더풀’을 외쳐 이 대회가 한류 음식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