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렌즈 착용과 관리 습관은 각막 손상 및 시력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각막 감염이나 시력 손상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사용에 능숙한 사람이라도 눈에서 빼는 것을 깜빡 잊고 그냥 착용한 채 잠에 들거나, 렌즈가 눈에서 분리돼 떨어져 나가 수돗물에 씻어 다시 착용하거나, 렌즈 구입비용을 아끼기 위해 권장기간보다 더 오래 착용하는 경우 등 콘택트렌즈를 건강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쓰면 왜 안 되는지 살펴본다
#밤에 콘택트렌즈를 그대로 착용한 채 잠을 잔다면=오버나이트 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콘택트렌즈를 잠을 자면서까지 착용하게 되면 눈 감염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각막 감염위험도 높아지며, 빛에도 민감해지고, 오래 착용한 덕에 눈이 아프기까지 하며, 시력까지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미국 안과학회가 2008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러 연구결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밤새 잠을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염 위험이 10~15% 높았다.
또한 잠을 자는 동한 안구에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새로운 혈관이 자라날 위험성이 있고, 결국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각막 궤양 문제 위험을 높인다.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을 자면 렌즈와 안구 사이 산소부족,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렌즈와 안구사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해서 감염, 궤양을 일으킬 위험이 남아 있다. 심각한 각막 궤양문제는 각막이식까지도 필요할 정도로 시력손상 위험을 부를 수 있다.
#권장기한보다 더 오래 착용하는 경우=돈을 아끼기 위해, 또 새 렌즈를 사러갈 시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렌즈를 권장기간보다 더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주 용이면 2주만 사용하고, 원데이 사용 렌즈는 하루만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육안으로는 콘택트렌즈가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렌즈가 낡을 수도 있고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박테리아의 온상지가 될 수 있다. 권장기간보다 더 오래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수돗물에 보관하거나, 세척하는 경우=아무리 안전한 수돗물이라도 렌즈를 보관하거나 세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수돗물에는 가시아메바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뇌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아메바와는 사촌 격으로 가시아메바는 ‘가시아메바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USC 로스키 안 연구소에서 조언하는 렌즈 관리법
*렌즈를 손으로 만지기 전에는 꼭 비누와 물로 손을 꼼꼼하게 씻는다.
*수영, 잠자기(낮잠 포함), 샤워하기 전에는 렌즈를 눈에서 빼 둔다.
*눈에서 빼서 전용 케이스에 보관할 때마다 전용 소독제를 사용한다.
*콘택트렌즈 보관 케이스도 전용 소독 용액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며, 물기가 없게 닦아둔다. 렌즈를 꺼낸 후에는 잘 닦아 말려서 거꾸로 뒤집어 놓고, 뚜껑도 열어둔다.
*콘택트렌즈 보관 케이스는 3개월마다 새로 교환해 준다.
*사용했던 콘택트렌즈 용액은 버리고, 보관 케이스에 들어 있던 용액에 새 용액을 더 첨가하지 않는다. 보관할 때는 항상 새 용액을 사용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더라도 여분의 안경을 꼭 지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