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내가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영어서원(書院) 백운재(白雲齋)"에서 "영어로 배우는 지혜(智慧)"를 나눕니다. 사람을 무명(無明)/무지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진리, 바로 그런 해방의 진리를 영어 단어를 통해 지문(地文)으로 공부합니다.
예컨대, 'enmity'[엔~미티]란 단어를 제대로 공부해봅니다. SAT 수준으로 보면 초/중급 정도의 비교적 쉬운 단어. 어원[etymology]을 보면 '적[enemy]'이란 말에서 나온 '적개심/증오/원한'의 뜻. 그리고, 이제 지문을 통한 용례로 피해갈 수 없는 예문은 바로 구약성경 창세기 3장 15절!
바야흐로, 'enmity'란 뜻의 근본 뿌리를 향해 깊숙히 다가갑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 그들이 사탄[Satan], 저 옛뱀의 간교한 꾐에 넘어가 선악과(善惡果)를 따먹고 타락하게 됩니다. '타락(墮落)'을 영어론 'The Fall.' 위에서 떨어졌다는 거죠. 높은 곳에서 밑으로 곤두박질하는 물을 폭포라 하지요. 영어론 그저 'fall'입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도 'fall'이요 사람이 본래 지위/신분을 잃고 타락하는 것도 다만 'fall'입니다.
먹지 말라는 걸 굳이 따먹고, 홀연 벌거벗은 자기 모습에 당혹하는 아담과 이브. 숨었다가 들키고, 결국 하나님의 자비로운 '가죽옷[garments of skin]'을 입은 채 에덴동산을 떠나게 되는 인류의 조상. 그렇게 사탄의 꾐에 빠져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원시복음'이자 최초의 복음이 바로 '창세기 3:15."성경[The Bible] 전체를 관통하는 구세주 복음이 다름아닌 Genesis 3:15.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내가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엄중히 하시는 말씀. 너와 '그 여자' 사이에 '적개심[enmity]'을 심어 놓으리라. 여자들이 뱀만 보면 화들짝 놀라지만, 사실 더 놀라는 건 뱀이란 '사실'을 아는지요? 여자와 사탄의 후손들 모두 그 적개심[enmity]'을 끝내 지키리라. 잠시 하나님을 거역했던 사람이지만, 결국엔 사탄을 이기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리라. 끝까지 믿지 않는 사탄의 후예들과 마침내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그녀'의 후손들 사이의 적개심[enmity], 그것만은 늘 변함 없으리라.
그렇게 'enmity'란 단어의 중심부를 파헤쳐갑니다. 저 옛뱀 사탄과 '여자의 씨' 사이에 골 깊게 놓인 '엔~미티' 그 원한! 잠깐! Wait a minute. '여자의 씨'라니? 원래 '씨[seed]'란 남자의 허리 밑에 있는 게 아니던가? 남자의 씨가 여자의 자궁에 들매 자식이 잉태되는 법 아니던가? 그런데 분명히 'her seed'라 하시지 않는가? 이쯤되면, 이사야서 7장 14절, 그 거룩한 동정녀 수태 얘기를 간과할 수 없을 터!
"Behold, a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보라, 처녀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가만, 영어단어 공부가 너무 깊게 나간 거 아닌가? 하지만, 창세기 3:15 말씀이 '원시복음'이요, 기독교 복음(福音)의 기초라는 사실만큼은 전달하고 지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구원복음의 핵심은 바로 창세기 3:15의 후반부!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그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게 복음의 뿌리가 아니고 무엇이랴!
영어 단어 'enmity'를 '적개심/원한'으로 풀고 공부하며 깊게 깨달은 성경의 진리. 또렷한 기승전결 구조로 성경에 낱낱이 기록된 창조/타락/구원의 역사를 한눈에 꿰뚫어 알게 해주는 영어 단어 'enmity'. 영어 단어 하나로 깨닫는 지혜의 기쁨, "영어서원(書院) 백운재(白雲齋)"를 운영하는 보람입니다.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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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