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한미여성회와 캠프 개최
▶ 학생 100여명 광복절 의미 배우고 전통놀이 체험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회와 워싱턴주 한미여성회가 지난 27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문화 체험 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전통혼례식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모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후손들의 한국어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회장 이미숙)와 워싱턴주 한미여성회(회장 영 브라운)는 지난 27일 시애틀 한인장로교회에서 ‘한국역사문화 캠프’를 개최하고 한인 2세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2세 어린이 100여명이 참가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복절의 의미, 도깨비의 역사, 다도와 다식, 사물놀이, 한국 전통놀이 등 5개 클래스를 각각 50분간 배우고 체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샛별 문화원은 전통혼례식을 선보였고 아태문화센터의 서인석 이사장은 아이들이 다도의 의미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에 참석했다.
또 참가 학생들은 한미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한국요리의 전통 후식인 다식을 직접 만들었고 한만휘씨로부터 도깨비의 전설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해 직접 도깨비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는 아이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가르치고 아이들이 직접 광복절 티셔츠를 만들도록 도왔다. 꽃동산 한국학교의 홍사라 교장은 야외에서 어린이들에게 딱지 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토록 했다.
한미여성회는 또 아이들에게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 김치 및 떡뽁이를 제공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미숙 회장과 한미여성회 영 브라운 회장은 “미국에 사는 한인 2세들이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고 정체성을 확립해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행사가 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숙 회장은 “협의회는 오는 10월 22일 새롭게 도입한 교사 연수회를 개최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오는 11월 20일에는 내년도 협회 살림을 꾸려갈 기금을 모으는 모금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인 2세 교육에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