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당국, 지난주 해킹으로 중단 후 27일부터 정상화
▶ 수백만명 개인정보 노출 우려…FBI 등 연방당국 수사
지난 주 중단됐던 워싱턴주 사냥 및 낚시 면허의 오프라인 판매가 재개됐다.
주 야생어류국(WDFW)은 지난주 ‘빅 5’와 ‘닉스 스포팅 굿스’ 등 외부 판매 대행업체의 관리 프로그램이 해킹당한 점이 발견돼 낚시 및 사냥 면허 판매를 잠정 중단했으나 지난 27일 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WDFW는 현재 워싱턴주 전역에 약 600개의 판매 대행사를 두고 있는데 이번 해킹으로 일부 면허 구매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짐 언스워스 WDFW 국장은 “연중 최고의 낚시-사냥 시즌을 앞두고 라이센스 판매 재개가 이뤄져 매우 다행”이라며 지난주 면허판매가 중단됐을때 인내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등이 이번 해킹 사태를 수사 중이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WDFW는 그동안 워싱턴주 낚시 및 사냥 라이센스를 구입한 고객들의 개인 정보 기록이 수백만건 유출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아이다호주와 오리건주에서도 사냥 및 낚시 면허 온라인 판매가 중단 됐지만 이들 2개 주에서는 고객 정보 유출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3개주의 온라인 면허 판매를 관리하는 ‘액티브 네트워크(AN)’는 WDFW와 달리 이번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대신 문제점이 드러난지 15시간 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했고 사이버 보안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판매 대행 업소에서의 면허 판매는 재개됐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매는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WDFS는 전화 구매를 일단 29일부터 재개했고 30일까지는 낚시와 조개 채취를 면허 없이 허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