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차량 절도 홍보 제작 배포
▶ 여권분실 확 줄어, 적극행정 모범사례 돼

지난 7월 초 중순부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제작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순으로 배포된 SF 차량 내 침입절도 사건의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물을 최원석 영사가 들어 보이고 있다.
SF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량 내 침입절도 사건의 예방과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신재현)이 펼친 차량 절도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물 제작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F는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내부 물건을 훔쳐가는 침입절도가 미국 내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휴가철인 7-8월에는 관련 범죄의 증가로 SF는 매년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최원석 민원 및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지난 7월 초•중순부터 아시아나(지점장 박동운, 7월11일 시행), 대한항공(지점장 이현석, 7월15일 시행)과 연계해서 홍보물을 제작,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나 한국을 방문하고 SF국제공항(SFO)을 통해 입국하는 한인 등 탑승객들에게 배포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8월1일부터 지난 20일 동안 여권 분실신고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뚝 떨어졌다.
SF총영사관의 여권분실(도난)로 인한 재발급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건이었던 것이 올해는 12건으로 줄었으며, 주말 긴급여권 발급건수는 작년 7건에서 이번에는 0건으로 한 건도 없었다. 여권분실신고의 10중 8, 9는 사실상 부주의에 의해 잃어버린 게 아닌 차량 안에 두었다가 절도를 당한 경우다.
최 영사는 “차량 내 절도 사고가 빈번하다는 기사(한국일보)를 수 차례 접하고 해결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사실을 알리고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홍보물을 만들게 됐다”며 “실제로 작년에 비해 여권분실 등 피해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로 인해 효과를 본 만큼 여름과 겨울 방학 등 휴가철을 겨냥해 매년 배포할 예정”이라며 “도난 말고도 소매치기 등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 마다 현지실정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영사의 이 같은 아이디어로 여권분실과 이에 따라 주말에 급히 나와 여권재발급 업무를 봐야 했던 영사관 직원들의 수고와 비용 등이 줄자 외교부에서는 타 공관에서도 시도해보라는 권고를 할 정도로 적극행정의 모범사례가 됐다. 특히 이번 일은 해외공관에서는 SF총영사관이 첫 시도한 것으로 LA총영사관에서도 최 영사에게 문의가 오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
현재 2만 매가 제작돼 승객들에게 배포되고 있으며, 9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뿐만 아니라 귀국하면서 홍보물을 접한 이 지역 거주 한인들도 “절도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 영사는 “무엇보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관련 범죄피해가 줄었다”며 감사를 표시한 뒤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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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