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는 달라도 한 목소리로 주찬양”

2016-08-23 (화) 07:36:28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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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장로연합회, 28일 `다민족 선교대회’ 앞두고 본보 방문

“언어는 달라도 한 목소리로 주찬양”

28일로 다가온 제4차 다민족 선교대회 홍보차 22일 본보를 방문한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의 총괄행사위원장 이계훈(왼쪽부터) 장로, 후원회장 정권식 장로, 회장 손성대 장로, 이사장 박용기 장로, 총무부회장 이광모 장로.

“이웃에 사는 타인종 주민들의 손을 잡고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해 기쁨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선교 축제를 즐기세요.”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회장 손성대 장로)의 제4차 다민족 선교대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28일 오후 5시 플러싱에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목사 문석호)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홍보차 22일 본보를 방문한 관계자들은 “지역 일원 다민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축제의 장인 다민족 선교대회를 통해 가까운 이웃부터 전도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 대회에는 러시아팀, 중국팀, 에콰도르와 온두라스 연합팀, 다인종으로 구성된 농아팀과 한국팀 등 총 5개 팀이 출연하며 각국의 고유 의상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또한 모든 공연 팀원과 관람객들이 각자의 언어로 ‘살아계신 주’를 동시에 찬양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올해 대회는 그간 한인 목회자가 영어 통역으로 예배를 인도하던 예년과 달리 외국인 목회자를 초청한 것이 특징으로 힌두교, 불교, 무슬림 신자 등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래리 홀컴 목사가 설교한다.

올해 처음으로 모든 다민족 참가팀에 선교비를 후원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장로연합회는 “그간 감사패만 전달해왔는데 다민족 교회를 실제로 도울 방법을 고심하다가 선교비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유의상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오르는 각 팀마다 교회 소개 및 목회 방침을 소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뉴욕 일원 150여개 다민족 교회에 초청장을 발송한 장로연합회는 “굳이 해외 선교지를 찾지 않더라도 같은 문화권에 있는 이곳 뉴욕에서 이웃의 다인종 주민을 전도하는 것 역시 우리가 감당할 사역”이라며 한인들이 타인종 이웃들과 더불어 많이 참석해주길 기대했다.

이어 “다민족이 찬양과 댄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이 선교대회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과 은혜를 선사할 것”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기쁨이 충만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덧붙였다. 장로연합회는 선교대회가 끝난 후 한식 뷔페로 모든 참석자들을 무료로 대접한다.

장로연합회원들은 이번 다민족 선교대회에 앞서 25일 오전 10시부터 노던 블러바드와 204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맥도널드 지점 인근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다민족을 대상으로 노방전도도 펼친다.

선교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문의 917-841-7552(손성대 회장), 917-204-9879(황규복 대회준비위원장)


juliannelee@koreatime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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