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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극대화는 가정분담금(EFC)의 이해부터

2016-08-22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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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 얼마나 연 수입이 되어야 할지부터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무조건 수입이 적거나 자산이 없다고 해서 재정보조를 더 잘 받을 수 있는다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주위에는 많은 사립대학들이 가정의 연 소득이 과연 얼마정도 미만이어야 재정보조지원을 대학 별로 거의 전액가까이 다 지원받을 수 있는지를 홍보하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해당 대학이 더욱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하고 보다 좋은 학생들을 선별해 낼 목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연 수입이 2만 5,000달러 미만인데 2백만 달러의 쇼핑센터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과연 대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총학비 전액을 다 지원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조그만 투자용 건물이나 세를 놓고 있는 집이 있을 경우라서 실질적인 수입은 모기지 등을 통해 경비처리 한 후에 수입이 거의 없다고 해도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을지는 사실과 현실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재정보조금 계산에 적용되는 공식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단순히 재정보조신청만으로 좋은 오퍼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나중에 어렵게 합격해도 재정보조금이 잘못나와서 해당 대학을 등록해 주지 못하게 되는 결과도 빚는다.

재정보조를 잘 받으려면 사전에 이러한 내용부터 잘 이해하고 대비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사전에 잘 알고 진행해 나가야 할 부분은 가정분담금(EFC)일 것이다. 가정분담금이란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해 재정보조 대상금액 즉 재정보조필요분(i.e. Financial Need Amount: FN)이다. 자녀의 수입과 자산으로 자녀분담금이 계산이 되고 부모의 수입과 자산으로 부모분담금이 계산되어 이 두 금액을 합친 금액이 바로 가정분담금이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분담금이 낮을수록 재정보조금 계산 때 재정보조필요분(FN)이 많아져 유리하다. 대학마다 이 금액(FN)에 대해 재정보조금을 퍼센트로 계산해 지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정분담금이 낮을수록 더욱 좋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가정분담금은 이를 계산하기 위해 가정분담금을 높이는 수입과 자산의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키는 수입과 자산을 계산하지 않는 곳으로 재배치시키거나 혹은 사전설계를 통해 합법적으로 플랜을 통해 수입을 낮추며 합격률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사전에 설계만 하면 반드시 이러한 방법을 마련할 수가 있을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대부분 재정보조신청에만 초점을 맞추고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모든 마무리가 될 것으로 착각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무조건 수입과 자산이 적다고 해서 대학에서 큰 혜택을 받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신중한 주의가 요구되어 진다.

요즈음은 수입이 너무 적고 지출이 이보다 높을 경우는 대학에서 이에 대한 사유를 자세히 물어오는데, 이 때에 납득이 갈만한 사유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학이 오히려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비과세 소득으로 간주해 가정분담금을 매우 높혀 재정보조금을 대폭 줄이거나 잘 받지 못하게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가정분담금을 계산하는 방식과 이를 증가시키게 되는 수입과 자산들의 심층적인 분석으로 방안을 마련해 이를 낮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정보조의 시작은 반드시 가정분담금을 낮추기 위한 이해와 노력부터 진행해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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