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리저브계좌 초반 고객들 호응, 통합지점서 간단한 교차 업무 가능
▶ 경영진도 각종 행사 참여 홍보 분주

BBCN에서 뱅크 오브 호프로 이름을 바꾼 오클랜드 지점이 임시 간판을 달고 있는 모습. [홍 남기자]
이달 1일부터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출범 보름을 넘긴 가운데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경영진은 새로운 은행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8일 뱅크 오브 호프에 따르면 은행 측은 다음 달 중 약 200명의 매니저급 직원들이 참석하는 웍샵을 개최할 계획이다. 합병 이전 다르게 운영돼 온 두 은행의 중간 간부급들이 한 이름 아래,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은행의 가치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점 운영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의 고객이라면 전국 85개 지점 어느 곳을 가도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구 BBCN의 고객이 구 윌셔의 지점을 방문해도 직원에게 문의하면 설치된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간단한 조회 등은 무리 없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과거 한인은행들의 합병사에서 출범 이후 교차업무가 가능하기까지 한동안 시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라는 고객들의 평가다.
출범을 기념해 출시한 신상품과 고객 이벤트는 경쟁 은행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18개월 만기 CD에 1.35% 금리를 약속한 이벤트는 성황리에 마감됐다. 신규계좌로 최소 2만5,000달러 이상을 예치하는 조건인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로 4만2,500명의 고객에게 최대 500달러의 기프트 카드 등을 증정하는 감사 대잔치도 일주일여 만에 마감됐다.
여기에 15일 출시한 ‘리저브 계좌’는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5,000달러 이상을 예금하면 연이율 0.75%를 챙길 수 있는 상품으로 주류은행의 금리도 0.20% 수준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 체킹계좌와 연계해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이체를 하는데도 높은 금리를 약속한다”며 “적금보다 편리하고 이자도 높아 고객들의 가입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새로운 은행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케빈 김 행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더글러스 고다드 전무, 최고크레딧책임자(CCO)인 피터 고 전무는 18일 D.A. 데이비슨이 개최하는 ‘2016 웨스트코스트 뱅크 투어’에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합병을 마무리하고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아시안-아메리칸 뱅크로 새롭게 태어난 뱅크 오브 호프를 알렸다. 김 행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주 뉴욕에서 IR 활동을 펼치는 등 투자자들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배너 형태인 뱅크 오브 호프의 간판 교체작업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도시마다, 랜드로드마다 다른 법과 기준을 갖고 있어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본점과 같이 높은 곳에 위치할 사인은 낮과 밤의 차이, 사용할 재질의 성격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보다 신중하게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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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