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참] 가족과 주위 사람들

2016-08-16 (화) 05:16:45 케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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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에 감사하다는 따뜻함을 전해주고 삶의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이 가족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나에게 조상, 친척, 가족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겠습니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품고 있습니다.

나를 무조건적으로 안아주며,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는 가족은 내 삶의 동반자입니다. 나를 있게 한 부모님, 삶의 영원함을 느끼게 하는 내 아이들, 항상 같이하는 남편, 서로 이야기하면 즐겁기만 하는 우리 형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거의 망각하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한테는 예의를 갖춰 정성껏 대하면서 정작 가족에게는 편하다는 이유로 무관심할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 속에 있어도 허전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요즘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요즘 살아서 사니”라고 친구들한테 가끔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삶의 가치를 가슴으로 느낄 때 살아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생활-아침, 출근, 점심, 퇴근, 저녁-에 밀려서 사는 레고블럭 속의 삶은 진정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옆에서 흔들어서 깨워주고, 일으켜주고, 그리고 밀어주고 그렇게 살아가야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살 때 살아있는 행복을 느끼는 존재들입니다. 나만 행복하면 다 될 것 같지만 사실 그 행복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인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성취 또한 내 주위의 사람들이 없다면 진정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때,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커다란 행복감을 느낍니다. 열광해주는 우리들이 없다면 유명인들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며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같이함에 감사드립니다.”

<케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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