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누드 조각상 건립 논란

2016-08-16 (화) 05:14:28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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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성 부적합 VS 미적 형상화

여성누드 조각상 건립 논란
샌리앤드로 테크 캠퍼스(SLTC)에 건립중인 55피트 높이의 여성 누드 조각상<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양쪽 다리 무릎 부분까지 조각상이 완성됐으나 일부 주민들은 거대한 여성 누드가 적절한 공공예술인가에 질문을 제기하는 반면 아름다운 조각품이라며 환영하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샌리앤드로 주민인 윌리엄스 에켈스는 “벗은 여자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반대를 표명한 반면 샐리 우예는 “아름다운 조각이긴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야외보다는 차라리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조각상 후원자인 브레나 랭크포드는 “하늘을 향해 손을 뻗은 우아한 댄서의 몸을 형상화한 조각이 단지 벌거벗었다는 이유만으로 불쾌함을 주지 않는다”면서 “노골적인 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자파타 시 매니저는 “누드 조각상 디자인이 공개되자 지지자보다는 반대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다”면서 “테크산업에서 아직까지는 열세인 여성들의 문제에 관심을 유발하는 공공예술적 의미로 바라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각상은 10월 중순경 완성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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