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5년 지속 가정폭력의 비극

2016-08-12 (금) 07:03:11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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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살해한 남편 기소

▶ 댄빌 블랙호크 고급주택가

전직 야구선수이자 소프트볼 선수였던 남편의 말로는 수십년간 감옥생활 또는 사형형으로 끝장날 전망이다.

지난 7일 댄빌 블랙호크 고급주택가에서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남편이 체포된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11일 검찰발표결과였다. 아내 린다 테체리아(69)는 45년간 망치로 머리를 구타당한 가정폭력의 희생자인 것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이 살해현장에 당도했을 때도 린다는 20회 이상 머리를 얻어맞은 것으로 추정됐다.


전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그 베이스볼 팀 투수로 활약했고, 2007년 내셔널 시니어 소프트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남편 존 테체리아(69)는 살해와 고문, 노인학대, 살상무기 공격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크리스 월폴 카운티 검사는 “수십회 머리를 때린 고문이 지속된 특수 상황이라면 사형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이웃들은 존이 친절했다고 증언했으나 린다의 친구인 잔 리는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존은 분노조절을 못했으며 최근에는 산라몬 헬스클럽에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존에게 100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됐으나 부검결과에 따라 기소 혐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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