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탁턴 시장, 미성년자에 술*스트립 포커까지
▶ 페어팩스 시장, 성관계하고 대가 마약으로 지급
미성년자에 술 제공 및 스트립 포커게임을 한 증거가 드러난 앤서니 실바(41) 스탁턴 시장이 4일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법원문서에 따르면 실바 시장은 지난해 8월 엘도라도 국립공원에서 열린 유스캠프에서 미성년자 6명에게 알콜을 제공한 것과 기밀정보를 누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마도어카운티 디스트릭 토드 리베 검사는 “스트립 포커게임에는 16세 소년을 비롯해 캠프 카운슬러인 18- 21세 젊은 남녀 청소년들이 있었다”면서 “소외계층 청소년이 참가하는 스탁턴 실버 레이크 캠프장의 실버 시장 방에서 게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FBI는 지난해 9월 중국 컨퍼런스 참석 후 귀국하던 실바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붙잡아 실바의 셀폰과 렙탑을 압수해 수사를 펼쳐왔다.
FBI 위장 요원에게서 관련 증거를 넘겨받은 아마도르 카운티 검찰은 실바 시장을 불법 녹취, 미성년자 음주제공, 청소년 비행 유도 등의 혐의로 기소해 법원에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 시장직을 수행해 온 실바 시장은 그 전까지 어린이 수영 코치, 학교 이사회 의장, 어린이 캠프 운영자로 활동했다.
실바 시장은 2012년 여성 성폭행, 2013년 불법 녹취, 2014년 폭행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바 있었다. 다만, FBI는 일개 시장의 추문을 직접 수사한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스탁턴 경찰연합회는 실바 시장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FBI가 지난달 입수한 실바 시장의 휴대전화 사진 23장과 4건의 동영상을 보면, 그는 작년 8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주최한 캠프에서 아이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옷 벗기 포커를 즐기고 이를 몰래 찍었다.
갑자기 카메라 렌즈가 어두워진 바람에 영상이 찍히진 않았지만, 이들이 나눈 대화는 고스란히 녹음됐다.
목격자들은 실바 시장이 미성년자에게 술도 권했다고 FBI에 증언했다.
그러나 실바 시장측 변호인들은 “실바는 혐의는 100% 무죄”라고 주장했다. 실바 시장의 변호인은 오는 11월 마이클 텁스 시의원과의 시장직 결선 투표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일이 터졌다며 증거를 1년 이상 확보하고도 인제야 수사에 나선 당국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실바는 지난해 집에서 도난당한 총기의 분실 신고를 즉시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분실된 이 총기는 스탁턴에서 발생한 13세 소년 살해사건에 사용됐다.
현재 2만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실바는 2012년 시장에 당선된 뒤 올 11월 재선 당선을 노리고 있었다. 한편 워싱턴 D.C에서 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시의 리처드 스캇 실버손(50) 시장은 4일 한 호텔에서 성관계 대가로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주려다가 현행범으로 쇠고랑을 찼다.
페어팩스 경찰은 소위 남성 간 '원 나잇 스탠드' 상대를 연결하는 웹사이트에서 실버손 시장이 성관계 후 마약을 줬다는 첩보를 지난달 입수하고 형사를 성관계 파트너로 위장 투입해 실버손 시장에게 접근한 뒤 호텔 현장에서 검거했다.
실버손 시장은 마약 소지에 대해선 경범죄, 마약 유통에 대해선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곧 법의 심판을 받는다. 경찰은 이날 실버손 시장에게 마약을 공급한 2명도 체포했다.
실버손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세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인 페어팩스의 시장으로 올해 5월 재임에 성공했다. 4월부턴 시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도 활동해왔다.
그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군은 실버손 시장의 기간제 교사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시는 시의원 중 한 명을 대행 시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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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