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베리에사 인근서 2일 또다시 불길
▶ 3년 연속 ‘대피령’, 밤새 4천 에이커 전소

캘파이어 소방관들이 2일 레이크 솔라노 파크 북쪽 하이웨이 128번에서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산불을 지켜보고 진화방법을 찾고 있다.[AP]
소버레인즈 화재 원인은 캠프파이어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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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레인즈 산불의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작년 여름 두 건의 거대 산불로 수십채의 가옥과 수만 에이커의 삼림이 잿더미가 됐던 레이크 베리에사 인근에 또다시 화마가 들이닥치며 주민들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
캘파이어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30분경 플레젠트 밸리 로드 서쪽 128번 하이웨이 인근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인근 4,000에이커 이상 초목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콜드 파이어’로 명명된 불이 급속도로 번져나가자 가주 산림 소방국은 케년 크릭 리조트의 RV, 오두막, 텐트 캠핑 지역을 폐쇄했다.
또한 ‘골든 베어 단지’ 거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인근 34번과 128번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대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매해 산불의 위협에 짐을 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오전 현재 욜로, 나파 카운티 소방국과 시, 연방정부에서 파견된 500여명의 대원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은 전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파이어는 화재 원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안전을 위해 우회로를 활용하는 등 현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불법 캠프파이어의 작은 불씨가 몬트레이 카운티에 재앙 ‘소버레인즈’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됐다.
가주 산림 소방국은 투바이투 크기의 캠프파이어 불꽃이 인근 산책로와 캠프장으로 삽시간에 번져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을 지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까지 4만4,300에이커의 삼림을 잿더미로 만든 불은 57채의 가옥과 옥외건물 11채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채 계속해서 번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에는 진화에 나섰던 불도저 소방관 로버트 리건(35, 프레즈노카운티)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5,300여명이 투입된 진화작업은 예정보다 한참 늦은 25%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작업이 이번 달을 넘겨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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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