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가 여름철 불면증 예방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체리에는 수면 사이클에 도움을 주는멜라토닌이 풍부해서다. 100g의 건조한체리에는 7㎎의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다.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편두통과 만성 편두통, 월경성 편두통 등이 일으킬 수 있다.
새콤달콤한 체리는 신석기 시대부터 길러온 가장 오래된 과일로 로마시대에는 약으로도 쓰였다.
영국 뉴캐슬 노섬브리아대 글린 호왓슨 박사는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주일 동안 한 그룹에는 체리주스를, 또 다른 그룹에는 플라시보(위약)로 가짜 체리주스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체리주스를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면시간이 평균 25분 더 길었고, 수면 질은6% 더 높았다. 소변 검사결과, 체리주스를 마신 그룹의 멜라토닌 수치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 논문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체리는 특히 고령인 불면증 해소에 더도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생물의학연구센터 앤 뤼, 러셀 팁턴 박사팀이 ‘FASEB저널(The Federation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Biology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평균 68세 고령인 7명에게 체리주스를 2주 간 하루 2잔씩 마시게 한 결과,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면시간이 평균 85분 정도 더 늘었다.
또한, 체리에는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체리 한 컵(140g, 20개)은 칼륨 함유량은 많으나 칼로리는 90㎉으로 낮고나트륨과 지방도 전혀 없어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원(ARS) 보고에 따르면 체리는 식품 속 항산화 물질 수치인ORAC 점수가 높은 상위 10위의 과일이다. ORAC 점수가 높은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액의 항산화력을 10~20% 높일 수있다.
씨를 뺀 체리 100g에는 안토시아닌이 최고 300㎎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이고,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된다. 또한, 소염, 살균에도 효과가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