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다운타운 부유층 주상복합
▶ 2009년 완공후 16인치 침하, 2인치 기울어
샌프란시스코 랜드마크인 밀레니엄타워<301 Mission St., 사진>가 급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완공된 이후 밀레니엄 타워는 16인치가 가라앉고 북서쪽으로 2인치 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타워는 수퍼보울 4회 우승을 이끈 49ers 최고의 쿼터백이었던 조 몬태나(Joe Montana), SF자이언츠 외야수 헌터 펜스(Hunter Pence) 등 유명인사들이 사는 58층 건물로 콘도 1채에 160만-1,00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워스(Worth) 잡지 선정 세계 10대 주거건물에 오르기도 했다.
밀레니엄 타워 관계자는 트렌스베이 터미널 굴착작업으로 침하가 유발되고 있다고 원인을 돌렸으나 트렌스베이 관계자는 트렌스베이 건설 시작 전 타워는 이미 10인치가 가라앉았다고 반박했다.
트렌짓 당국은 "밀레니엄 건축시 비용절감을 위해 기반암에 말뚝을 뚫지 않았다"면서 "타워가 당장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철골작업을 하지 않은 채 진흙 기반 위에 세워진 타워는 벽과 기둥, 원주에 의해 지탱돼 지진 발생시 침하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밀레니엄 타워측은 "2014년 안전검진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위험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SF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과 세인스 레지스 호텔 등이 타워와 유사한 기초로 지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레그 데어레인 스탠포드 지진공학센터 디렉터는 "건물이 가라앉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벽이 균열되거나 다른 문제 등이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밀레니엄 주택소유주협회 이사회는 400명 거주자들에게 "밀레니엄 측과 협상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타워 개발자, 건축디자이너, 트렌스베이 시행 공동기관인 샌프란시스코시, AC트랜짓, 칼트랜스 등의 법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29일 공문을 보내 가장 규모가 큰 법적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 입주자들은 한달 평균 2천달러의 HOA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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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