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
▶ 트럼프 고립주의 맞서 ‘단합’ 강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마친 후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함께 손을 맞잡고 오색 풍선이 날리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AP]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모든 미국인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하게 만들자"라며 "누구도 그것을 홀로 할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모든 이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그녀의 수락연설을 마지막으로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나흘간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주요정당 최초로 여성 대선후보가 된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16명의 경쟁자를 꺾으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끝에 공화당 티켓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100여 일간의 세기의 대선 본선 승부에 돌입한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혼자의 힘으로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하겠다'며 '아메리카니즘'의 어젠다를 던진 트럼프 후보의 수락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함께 미국을 고치자"고 역설했다.
그녀는 연설에서 "미국은 다시 한번 심판의 순간에 섰다"고 한 뒤,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듯 "강력한 힘들이 우리를 떼어놓고자 하고 있으며 신뢰와 존중의 유대가 닳아 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좋은 보상을 받는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기여해온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시민권을 갖는 길을 건설하겠으며 한 종교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12면에 계속>
이어 클린턴 후보는 "그래서 나는 오늘 밤 여러분에게 모든 미국인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에 더욱 많은 기회와 임금이 오른 더욱 좋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클린턴 후보는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불공정 무역협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트럼프 후보 때리기에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먼저 "미국인들은 혼자서 고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함께 고친다고 말하다"며 미국의 시스템을 '홀로 고치겠다'고 주장한 트럼프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특히 "그가 진짜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트위터를 미끼로 꾀어낼 수 있는 사람은 핵무기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군통수권자로서 트럼프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의 정강이 버니 샌더스(버몬트)의 믿음을 담고 있으며 여러분의 진보적 정강을 미국을 위한 진짜 변화로 바꿀 수 있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샌더스를 언급하며 "당신의 대의가 우리의 대의"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