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H 등록금 인상 제안

2016-07-21 (목) 07:09:01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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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가을학기부터... 노후된 시설 개선 위해

하와이 주립대(University of Hawaii: 이하 UH)가 UH 평의원회(Board of Regents)로부터 등록금 인상을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가을학기부터 적용될 등록금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마노아 캠퍼스 학부생들의 일 년 등록금이 216달러 인상되며 대학원생의 경우 312달러가 인상된다. 다른 캠퍼스들의 경우 0%에서 2% 정도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리사 딕슨 하와이 주립대 학업기획정책 담당 부학장은 “등록금 인상의 우선적인 이유는 하와이 주립대가 21세기에 걸 맞는 현대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등록금 인상의 주된 이유는 5억 달러가 넘게 필요한 건물 개보수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UH 마노아 캠퍼스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 대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UH에 대한 예산이 대폭 삭감된 2011년, 주립대는 수년 내에 등록금을 30% 이상 인상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등록금을 낮게 유지하려는 데이비드 라스너 주립대 총장의 노력으로 등록금은 상당히 완만하게 인상됐다. 올해 마노아 캠퍼스 학부생의 1년 등록금은 1만872달러이며 내년 1년 등록금은 1만1,088달러가 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들의 등록금은 2%씩 인상된다. 대학원생 등록금도 인상되기는 하지만 법대, 의대, 경영대, 간호대 같은 전문대들의 등록금은 현상을 유지할 예정이며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와 힐로 캠퍼스의 등록금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미 교육부에 따르면 마노아 캠퍼스의 학부생들 38%는 학자금을 대출했으며 이들은 평균 1만9,509달러의 빚을 지고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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