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정규교사 늘어난다

2016-07-20 (수) 01:46:46
크게 작게

▶ 정은정씨 등 4명, 시애틀교육구 프로그램 완전 이수

한인여성 4명이 시애틀 교육구의 한국어 교사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워싱턴주 교사자격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가 지난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개최한 ‘스타토크 한국어 교사 인증 프로그램(Startalk Teacher Certification Program for Korean Language)에 정은정, 이민선, 김은주, 이은정씨 등 4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여해 워싱턴주 공립학교 교사가 되는 데 필요한 대학원 과목 6학점을 모두 땄다.

이들 4명은 앞으로 한 학기동안 교생실습 (student teaching)을 마치고 교사 평가시험(Ed Teacher Performance Assessment)에 합격하면 워싱턴주 교사자격증을 받게된다.
연방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안보, 외교 및 경제에 필요한 각국의 언어 교사를 배양하는 것이 목적으로 한국어는 지난해 처음 포함됐다.


시애틀 교육구의 베티 라우 프로그램 담당자는 “이들 4명은 앞으로 워싱턴주에서 빠르게 늘어날 한국어 교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전국적으로 120여개의 ‘스타토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직교사가 아닌 지원자들도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기초부터 교육 시켜주는 프로그램은 시애틀 교육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라우씨는 지난 2007년 연방정부로부터 ‘외국어 지원 프로그램(FLAP)’ 그랜트를 받아 센트럴 워싱턴대학(CWU)의 윤방순 교수(정치학과)와 함께 페더럴웨이에서 한국어 교사양성훈련 프로그램과 어린이 여름학교를 시범 운영했었다.

라우씨는 시애틀 교육구는 내년에도 한국어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있도록 그랜트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시애틀 지역의 많은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어 보급에 힘쓰고 또한 교사로서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