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술인생 재조명… 전시·행사 잇달아 열려

2016-07-20 (수)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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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층 한옥에 기념관 조성

▶ 고인 작품·사진 기획전 등

예술인생 재조명… 전시·행사 잇달아 열려

백남준씨가 제작한 대형 거북 모양에 166개 모니터를 장착한 작품 ‘거북’.

예술인생 재조명… 전시·행사 잇달아 열려

백남준 기념관 조성사업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이 열릴 단층 한옥.



■ 백남준 10주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 및 행사가 한국에서 잇달아 열리기 시작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의 탄생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백남준 기념관 조성사업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을 개최한다.‘ 헬로우 백남준’은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인 백남준 기념관 사업의 시작과 경과를 알리는 신고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백남준의 집터가 있던 창신동 197번지 소재연면적 93.9㎡ 크기의 한옥을 매입했으며 서울시립미술관은 이 단층한옥을 기념관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발대식에선 서울시립미술관의 사업경과 보고와 백남준으로부터 예술적 영향을 받은 후배 예술가들의 오마주 공연이 열린다.

뮤지션이자 시각예술가인 백현진은 악사 7명과 함께 기념관 안팎과 창신동 골목길 등에서 10종의 동서양 악기를 연주하는 길놀이로 발대식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조형예술가 김상돈은 창조와 파괴를 하나로 본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재해석한 고사 퍼포먼스‘ 백+Paik’을 펼친다.

같은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백남준문화전시산업전 문회사 주관으로 ‘백남준 쇼’가 개막한다. 백남준의 작품 100점, 임영균 작가가 찍은 백남준 사진 43점등 총 143점의 작품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인생을 되짚는 전시다.

백남준이 전성기 시절 제작한 대형 거북 모양에 166개 모니터를 장착한 작품 ‘거북’과 모차르트 서거200주기를 기념해 음악을 삽입해 만든‘ M200’이 전시될 예정이서 관심을 끈다. 고인이 생전 여러 아티스트 및 테크니션과 협업을 즐겨 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전시도 최종범 작가, 디스트릭(D‘STRICT)팀과 콜래버레이션해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 소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선 10주기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를 진행한다. 21세기 현대인의 삶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게임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성을 상기시키는 전시다.

백남준이 생전 끊임없이 탐구한인간, 기술, 자연의 소통 및 융합과 궤를 같이하는 전시로, 실험적인 현대미술작가의 작업부터 대중적인 게임까지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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