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매매 생각했다간 인생 망쳐

2016-07-18 (월) 12: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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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경찰, UW 인근서 함정수사로 204명 검거

▶ 스포캔 경찰도 13명 붙잡아

워싱턴주 양대도시인 시애틀과 스포캔의 경찰국이 최근 성매매 함정수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성매수자와 시도자 등 수백명을 적발했다. 워싱턴주에선 성매매 단속 함정수사가 광범위하고도 공공연하게 벌어져 호기심에서라도 온라인 등을 통해 성매매 정보를 찾다가는 인생을 망치기 십상이라고 관계자들은 경고한다.

시애틀 경찰국은 최근 워싱턴대학(UW) 인근에서 대대적인 성매매 함정수사를 벌여 성매수 남성을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한 마사지 업소를 급습, 업소 주인인 중국계 여성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마사지 업소 건물주의 도움을 받아 이 건물에 새로운 마사지 업소를 연 것처럼 함정수사를 벌여 10일 동안 무려 204명의 성매수 남성을 검거했다. 이 함정수사는 지난 5일부터 실시됐으며 마사지 업소를 찾아 성매수를 하려던 남성들을 잇따라 체포한 뒤 화대로 쓰려던 2만 2,000달러 이상을 압수했다.


경찰국 성매매 전담인 탐 엄포로위츠 경관은 “이렇게 많은 성매수 남성을 검거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 못했다”면서 “초범은 2.733달러, 상습범은 훨씬 더 많은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은 이들의 인신 구금은 대부분 피하고 대신55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이 함정수사를 벌인‘뱀부 스파’마사지 업소의 업주는 루즈벨트 지역에서도 ‘체리 스파’를 운영해 주민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경찰은 이번 함정수사로 건축가, 버스 운전사, IT 기술자, 치과 의사, 간호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남성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UW 대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체포후 단순히 마사지를 받으려고 업소를 찾아왔다고 주장했지만 매춘녀로 위장한 여경찰관이 최고 200달러의 화대를 요구했는데도 이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캔 경찰국도 최근 크레이그리스트에 아동성매매 위장광고를 내고 함정수사를 벌여 연락 해온 어린이 성매수시도자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아동 성매매를 알선하는 것처럼 포스팅한 뒤 이틀간 무려 1,000여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특히 검거된 13명 가운데는 결혼한 부부가 아동들과 성관계를 가지려고 연락해온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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