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맞아 이슬람 국가 선교활동 갈등 겪어
▶ 일부 교회, 처음 숫자 비해 반으로 줄어들기도
여름방학을 맞아 선교활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슬람 국가에서의 선교활동과 관련 떠나려는 학생들과 말리려는 학부모 사이에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테러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슬람 국가에서의 선교활동을 예정했다가 참가자 숫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부 교회에서는 처음 정했던 목적지로의 선교 강행을 결정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학부모와의 갈등 속에서도 애당초 선교활동에 참가하려 했던 학생들 중 과반수는 담당 목사와 함께 7월 중 선교활동을 떠나는 것으로 최종 결론나기도 했다.
북가주 지역 모 한인교회 중고등부 학생 14명은 여름방학 중 선교 목적으로 터키를 다녀올 예정으로 몇 개월에 걸쳐 교육을 받으며 선교활동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밤 10시 터키 최대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테러로 인한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선교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교육을 함께 받으면서 방학이 되면 선교활동을 떠난다는 생각을 굳혔던 학생들은 폭탄 테러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터키로의 선교활동이 못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이와 관련된 반대의견도 많이 개진됐으나 결국 동참하는 학생들만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터키로의 선교활동에는 절반 정도인 7명의 학생과 목사 1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학부모 모씨는 "터키로의 선교활동에 많은 마찰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의 마음을 돌리려 했으나 워낙 확고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아무 탈 없이 잘 다녀올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선교활동에 처음부터 함께 하기로 했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떠나지 못하게 된 학생들도 비록 몸은 함께 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함께 하기로 하면서 돌아올 때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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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