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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절호의 기회

2016-07-11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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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보면 아마도 첫째는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와 원하는 대학들의 재정보조 준비로 대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의 걱정이라면 상기 두 가지의 큰 고민을 늘 하기는 하지만 언제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준비해야 하고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주위의 검증된 사실이 아닌 의견들을 따라 진행하다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대강이라는 방식으로 대처해 큰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혹은 어떠한 우선순위로 어디부터 준비해 나가야 가장 큰 혜택을 바라볼 수 있는 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된다.

모두가 당면하는 사고방식의 문제점이라면 아마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직 이민 1세대인 관계로 한국에서 본인들이 교육받던 입학사정방식과 성적위주의 대입준비의 접근방식의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바뀌지 않는 이상 미국 내 현실적인 대입준비와 재정보조는 극대화를 꾀할 수가 없다.


대입준비에 있어서 성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비리그를 갈 수 있다는 말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모든 성적에 만점을 맞아도 아이비리그를 모두 떨어졌다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한 예로, UC 버클리의 경우 매년 8만여명이 지원을 해도 입학사정관의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는 지원서 수는 고작 2만 5,000개 이내라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혹은 한 명의 입학사정관이 하루에 검토할 수 있는 지원서의 개수가 대략 18~23개의 원서들인데 과연 대학별로 입학사정관들이 30명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1차 사정, 2차 사정 및 3차 사정까지 검토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자 중에서 과연 몇 명의 지원서를 컴퓨터가 선별해 내야 할지 그리고 이를 선별하기 위한 공식은 무엇이며 이를 충분히 이해해서 자녀들의 입학사정을 이렇게 귀중한 여름방학에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돌이켜 생각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재정보조도 쉽게만 생각할 수 는 없다. 요즈음과 같이 386세대 학부모들이 영어를 못해서 혹은 인터넷을 못해서 재정보조신청 못해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통계를 보면 정확한 재정보조의 공식을 알고 사전준비를 일찍이 하지 못할 경우 거의 90퍼센트 이상의 가정이 연간 최소 3,000달러 이상의 재정보조지원을 적게 또는 잘못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영어를 잘하면 사업을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으면서 재정보조신청에 있어서 자신들이 홈리스의 입장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다운타운에 홈 리스는 하물며 영어로 꿈도 꾼다.

문제의 핵심이라면 재정보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식을 철저히 분석해 사전에 최적화시키지 않으면 부단한 노력이 모두 헛되고 또한 대학별로 재정보조지원의 평균을 모르면 재정보조금에 대한 검토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여름방학이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실질적인 사전플랜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이다. 보다 과학적인 접근과 현실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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