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샷츠 상원의원, 오히아 나무 급사병 대처 위한 지원 촉구

2016-05-26 (목) 03:10:13
크게 작게
브라이언 샷츠 하와이 연방상원의원은 빅 아일랜드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오히아 나무 급사병(Rapid Ohia Death: 이하 ROD)에 대처하기 위한 연방과 주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23일, 샷츠 상원의원은 셀리 쥬얼 미 내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빅 아일랜드 동부의 힐로와 푸나에 더 많은 ROD 대처인력과 가용자원을 보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레이를 만드는 데 널리 쓰이는 오히아 (사진)나무는 하와이 고유의 숲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하와이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샷츠 상원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4,624 에이커에 달하는 오히아 나무가 사라졌고 3만2,733 에이커에 달하는 오히아 숲 일부가 감염됐다. 하와이 전체에서 오히아 나무가 자생하는 면적은 100만 에이커가 넘는다.


2013년까지 빅 아일랜드 동부의 극히 일부 지역에만 존재하던 ROD는 2015년 빅 아일랜드의 동부와 남부에까지 번졌으며 이에 샷츠 상원의원은 ROD가 빅 아일랜드 북해안으로 번지기 전 ROD를 통제해야 한다며 연방과 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ROD는 곰팡이 균의 일종인 구과균에 의해 생기며 딱정벌레가 감염된 오히아 나무를 갉아먹을 때 생긴 부스러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퍼진다. ROD 확산은 빅 아일랜드 바람의 흐름과 일치하며 ROD가 빅 아일랜드 북해안까지 퍼질 경우 다른 섬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ROD는 치사율 3%에서 5%대인 참나무 역병(Sudden Oak Death)보다 더 위험하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24일 ROD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샷츠 상원의원, 오히아 나무 급사병 대처 위한 지원 촉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