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회원들 마라톤 참가 등 자발적 기금마련
▶ 주류 비영리단체서‘지원활동 감사’ 초청 오찬회도

탈북자 지원단체인 ‘링크’를 방문한 라구나우즈 한인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가주 최대의 실버타운으로 어바인 남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라구나우즈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김일홍)는 한인 시니어 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기금은 라구나우즈 한인회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서 얻는 수익금뿐만 아니라 회원 개개인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작년 한해동안에 4만여달러를 모아서 롱비치에 있는 탈북 지원기관 ‘링크’(LINK)에 전달했다.
이 기금을 모으기 위해 김명순씨는 ‘하와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또 남미 볼리비아로 선교를 떠나는 원종록 목사는 한인들이 모금해서 준 전액을 탈북자 지원 기부금으로 도네이션했다.
김일홍 회장은 “라구나우즈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기금모금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계속해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해에 마련한 기금으로 12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라구나우즈 한인회’의 기금모금 활동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링크’ 측은 지난 19일 한인회 회원들을 새로 이전한 롱비치 사무실로 초청해 오찬모임을 가졌다.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김홍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심 가져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백인 봉사자들로부터 받으면서 주객이 전도된 미묘한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노구들을 이끌고 스스로의 손으로 한푼 한푼 모은 돈으로 구출해낸 대다수가 어린 아이들인 사진들을 보면서 더욱 분발하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곳 1,200명의 회원들이 플래스틱 물병을 버리지 않고 하루 2개씩만 모으면 매달 한 명의 생명을 구출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해보면서 돈이 아닌 관심이 문제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은 3.8평방마일에 1만2,736세대 3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콘도부터 방 4개 이상 2,500스퀘어피트의 단독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주택들이 있다. 입주를 위해선 가족 중 한 사람이 반드시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월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확인 받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라구나우즈 빌리지 웹 사이트 lagunawoodsvillage.com이나 한인회 웹사이트 lagunawoodskac.com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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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